다람쥐장터에 한번씩 할머니 할아버지 얘기를 썼었고

운영자가 자리를 비우기 전에 인사를 드리는 것이 도리이므로

정신챙기며 이 글을 씁니다.

오랫동안 병상과 요양원에 계시던 외할아버지께서

좀 전에 천국으로 가셨습니다.

치매 외할머니를 10년도 넘게 지극정성으로 돌보다

자신도 치매에 걸리신 우리 할아버지는

늘 할머니를 걱정하셨는데 할머니보다 조금 먼저 가시네요.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천국가신 것도 모르고 있으시겠죠...

사실 할머니도 상태가 위독하신데 할아버지가 먼저. 가셨어요.

효녀...우리 엄마가 임종을 지키셨고

남동생, 아빠, 남편이 오늘 내려가고

저는 내일 내려갑니다.

친정엄마가 코로나 전염이 걱정되니까

저는 절대절대 오면 안 된다고

이 와중에도 저와 예준이를 걱정하며 우셨어요.

분명 할아버지가 저를 보고 싶어 하실 거니까

마스크 잘 쓰고 사람이 없는 시간대에 조용히 다녀와야겠어요.

사촌동생이 오늘도 내일도 장터의 남은 일을 도와줄 거고요

비어트렌드 식구들도 각종 문의 처리를 해주실 겁니다. (카톡 문의 건)

다만, 제가 직접 설명드려야 하는

프라나롬 스프레이 첫 진행 관련하여 말씀드립니다.

5월 25일 월요일 오전 10시 진행 일정에는 변함이 없으나

오늘부터 토요일까지는 관련된 안내를 하지 못합니다.

토요일 발인을 마치고

일요일 오전부터 사용법 및 자세한 설명, 구성표, 가격 등을

다람쥐장터와 굿라이프정 인스타 계정에 올리겠습니다.

저는 제 역할을 잘 하고 엄마도 잘 챙기고 돌아올게요.

그 때까지 다람쥐장터 잘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