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핸드워시는 손가락 끝이 갈라지는 느낌이 들고 손등도 거칠어지는데 다람쥐장터 핸드워시는 안 그래서 마음에 듭니다. 그래서 이번에 오픈하자마자 3세트 사고 밤에 더 사볼까 싶어서 접속하려니 접속불가라고 나왔어요. 설마 품절?했는데 역시 품절이었어요.

오픈하자마자 산 저를 칭찬했습니다 ㅋ

배송도 칼배송 해주셔서 어제 바로 받았어요. 다람쥐장터 고객이라면 기다림에 익숙해서 천천히 주셔도 그런가보다 할텐데 빨리 받으니 좀 어색하기도 합니다 ㅎ

그런데 어제 언박싱하면서 생각이 좀 많아졌어요. 내 손에 좋은 상품 사느라 지구에 안 좋은 일 하는 것 같아서요.

아주 여러겹의 버블캡으로 이중포장하시고 테이프를 감아주셨는데 테이프를 분리하지 못 해서 결국 버블캡을 비닐로 분리수거하지 못 하고 일반 쓰레기에 버렸거든요.

요즘 종이로 된 완충재 넣는 곳도 많고 아니면 절편처럼 생긴 에어버블(?)을 채워 넣어서 그냥 구멍 뚫어서 바람만 빼고 비닐로 분리수거 할 수 있는 것도 있는데 테이프 붙은 버블캡은 그냥 버려야 하니 마음에 걸립니다. 왜 그렇게 포장하셨는지는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대안이 있다면 고려 해 보셨으면 해서 망설이다 글 남겨요.

비단 이번 뿐만은 아니고 다람쥐장터 물품 받으면 스티로폼 박스로 받는 경우가 많은데, 스티로폼 대신 안에 은박으로 보냉처리된 종이박스를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포장방법 개선으로 인해 단가가 조금 올라가는 것도 감수할 수 있지만 다른 의견을 가진 분들도 많으실테니 섣불리 바꾸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압니다. 다만 저같이 생각하는 소비자도 있으니 한 번쯤은 고민해봐 주시면 좋겠어요.

나와 내 가족 뿐만 아니라 지구에도 좋은 물품이 궁극적으로 내 아이의 미래를 위한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