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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준이가 잠들었고

제 노트북 위에 편지를 올려두었더라고요.


효자가 되고 싶고

효심 많은 아들이 되고 싶은 예준이라네요.

 


글씨가 조금 많이. 거슬렸지만 헤헤

그래도 기대했어요.


위조방지 구멍도 뚫려있었으니깐효.

둑흔둑흔.

아휴떨려.


어떤 사랑을 고백하려나

어떤 효심을 보여주려나


엄마 떨린다 아들아.


근데 다시봐도 글씨는 좀 많이 거슬린다.

학교 안 다니고 공부 안하니까

글씨는 내려놨나부다 그치, 후





4월 3일까지 보라고

강조되어 있어서

예전처럼

사랑고백 있으려나

기대하며 열었어요

 






편지내용

 




아놔.

프린트가 목적이었구나.

ㅠㅠㅠㅠ




애가 계에에속 말했지만

설치를 할 줄 몰라서

그리고 바빠서

구석탱이에 프린트 연결 못하고 있었는데

4월3일까지 설치를 완료해보겠습니다. 히유


 



예쭌이 방 아직 미완성이지만

포인트는 예준의자 옆에 딱 붙어있는 과외샘 의자 ㅋㅋ

그리고 계속 나의 귀염둥이였음 좋겠다는

엄마의 강한 집착이 담긴 액자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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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는

진짜 작고 귀여웠는데

지금은......




아침에도 눈빛이 부리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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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여전히 내 취향 모르지만

 




그래도 여전히 명심은 잘함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남편 지인분들께는

예준이 일일 돌봄권까지 획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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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이렇게 일기 끄으으으읕!

히히 잘자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