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빈이의 세번째 어린이날 

예준이의 열세번째 어린이날 

규빈이가 태어나서 세 번의 어린이날을 보내는 동안
매해 규빈이 옆에는 예준이가 있어서 행복하고 감사  

내년에는 강아지가 한 마리 더 늘지 않을까 싶은데? 
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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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조금은 단호하게 말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시를 읽는 일에는 이론의 넓이보다 경험의 깊이가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어떤 일을 겪으면서, 알던 시도 다시 겪는다.

 
[인생의 역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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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

   
(메리 올리버)


착한 사람이 될 필요 없어요.
사막을 가로지르는 백 마일의 길을
무릎으로 기어가며 참회할 필요도 없어요.
그저 당신 몸의 부드러운 동물이 사랑하는 것을 계속 사랑하게 두어요.
절망에 대해 말해보세요, 당신의 절망을, 그러면 나의 절망을 말해줄게요.
그러는 동안 세상은 돌아가죠.
그러는 동안 태양과 맑은 조약돌 같은 빗방울은
풍경을 가로질러나아가요,
넓은 초원과 깊은 나무들을 넘고
산과 강을 넘어서.
그러는 동안 맑고 푸른 하늘 높은 곳에서
기러기들은 다시 집을 향해 날아갑니다.
당신이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세상은 당신의 상상력에 자기를 내맡기고
기러기처럼 그대에게 소리쳐요, 격하고 또 뜨겁게—
세상 만물이 이루는 가족 속에서
그대의 자리를 되풀이 알려주며.


[인생의 역사 중에서] 





+
나는 자연에서 배운 것이 별로 없다. 자연의 가르침을 알아들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 수업에 관한 한, 나는 스스로를 반항아라고 믿는 열등생에 불과했다.
자연이 제공하는 평범한 지혜에 과도하게 감격하는 장년층들을 이해할 수가 없어서
그들을 은근히 무시해온 때가 있었지만,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좋지 않은 것’이라
속단하는 풋내기 시절을 벗어난 지금은 자연에 대해서도 겸허해졌다.
앞으로 나와 자연의 관계가 어떻게 바뀔지 궁금하다.
지난 40여 년 동안 자연의 말을 거의 알아듣지 못했으나
머지않아 눈과 귀가 열릴까. 그러나 아직은 아니다.
그러니까 아직은, 메리 올리버 같은 시인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다.

(중략) 

나는 이 시의 생태주의적 세계관 말고 다른 측면에 주목하고 싶다. 


(중략)
“당신이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이제는 그런 생각에 빠져들지 말기를.
“세상 만물이 이루는 가족” 속에 당신의 자리가 있으니,
무릎걸음으로 사막을 횡단하지 말고 기러기처럼 네가 있어야 할 곳을 향해 날아가기를.
아직도 잘 설명하기 어렵다.
이런 위로와 격려의 시에 대체로 냉담한 내가 왜 이 시는 순순히 받아들이고 마는지.


세상 혹은 자기와 싸우다 패배하여 자책과 회한의 날을 보내고 있는 이에게,
이 세상에는 그럼에도 당신의 자리가 분명히 있다고 말하는 시다.

물론 당신에게는 이 시를 의심하고 거부할 권리가 있다.
메리 올리버가 “세상”이라고 부를 때 그곳은 내전의 현장이나 대도시의 빈민가가 아니다.
이 전원시인의 정치사회학적 순진성을 기소하는 이들의 손을 들어줄 판관들도 세상에는 있으리라. 그 일은 그들에게 맡겨두고
그 대신 나는 꼭 필요한 시점에 이 시를 읽게 되어 다시 이 생을 살아가기로 결심한 어느 누군가를 상상해본다.
인간의 한평생이 타인에게는 시 한 편만큼의 가치를 갖기도 어렵다는 생각을 할 때
나는 시 앞에서, 자연 앞에서 그렇듯, 오만해질 수가 없다. 


[인생의 역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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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후기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떡볶이는 일요일 자정에 종료됩니다. 
그리고 이번주에 순차적으로 발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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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께서 올려주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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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티카 네번째 이야기 
(이게 마지막입니다) 

그동안 아로마티카의 이야기를 경청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운영자 일기에 올렸던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이야기들 
모두 꼭 읽어주세요 

나에게는 싱그럽고 
지구에는 상쾌하고
일상에는 소중하게
아로마티카 하세요.
다람쥐장터 에서요.
내일 오전 10시 시작합니다. 
 
아로마티카와 몇개월 전부터 많은 협의를 하며 준비한 구성입니다. 
아로마티카를 합리적으로 사용하기에
아로마티카의 이것저것을 담아보기에
좋은 라인과 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더 필요한 제품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다른 구성을 원할 수도 있어요. 

어떤 라인은 단종예정이라 
어떤 제품은 수량부족으로
어떤 제품은 리뉴얼이슈로
이번 진행에 없는 것입니다.
🌿🌿🌿🌿🌿

1. 아로마티카 회사에서
베스트 제품이자 다람쥐장터 고객님들께
첫 진행으로 소개하고 싶은 제품들로 구성
▪️1번부터 22번까지 옵션을 잘 봐주세요
최저가이고 할인이 큽니다 🐿 
(인스타그램에 가격 미리 올렸더니 
가격이 정말 좋다고 깜짝 놀라셨어요) 

2. 이미 잘나가는 제품들이기에
재고 아니고 최근 입고되어
넉넉히 준비할 수 있는 제품으로 구성 

3. 다람쥐장터의 팀원들이 
위 모든 제품을 30대 40대가 사용해보았을 때,
'가격이 믿기지 않을만큼' 
만족스럽다고 하셨던 제품으로 구성. 
고기능성에 집중된 제품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아로마티카의 브랜드 철학과 가격을 보시면 이해가 되실 거예요)
✔️각 제품마다 장점이 확실하고
각 제품마다 안 좋은 것이 없을 만큼 매력적인 것들로 구성. 
〰️
월요일 오전 10시 오픈하며
화요일부터 주문순으로
바로바로 출발할게요!

다람쥐장터에 판매 전에
제품 설명들을 올려두니 꼭 읽고서 주문해주세요.

✔️3만원이상 구입시 무료배송에다가
✔️12000원짜리 샴푸브러시에다가 
✔️36000원짜리 바디미스트를 드립니다. 
✔️두가지 모두 드리지만
한 분에게 한 번만 드립니다. 아래글 읽어주세요. 



원래 전고객 사은품이라고 기재하려다가 
그럼 적자가 클 듯하여 3만원 이상이라고 숫자는 적었으나 
전고객이 될 듯 합니다 모두 3만원이상 구입하실 거니까요. 
대신 한 분에게 한 번만 지급되는 점은 이해해주세요. 
지출되는 금액이 너무 큽니다. 

(▪️사은품은 동일 주소지, 동일 핸드폰 번호에 한 번만 배송됩니다. 
즉, 주문번호 1개당 한 번 증정이 아니라 X,
주문번호 나눠서 주문하더라도 
같은 주소지라면 한 번 증정입니다.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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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티카 문의는 다람쥐장터 게시판이 아닌 
카카오톡 채널 (다람쥐장터) 에서 해주세요 

아로마티카는 문의 전에
운영자 일기에 올린 아로마티카 이야기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제가 상품 판매 페이지에 올릴 설명까지
모두 읽어보시면 대부분의 문의가 해결이 될 거 같습니다. (이미 쓰여있는 내용이라서요)

*고기능성 제품이라기 보다 
아로마티카는 이것도 써보고 저것도 써보면서
취향에 맞는 것을 찾아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향은 취향이라 골라드리기 어렵습니다, 
제가 막 강매를 못하는 스타일인데 
그래도 골라달라고 하시는 분들 많아요. 
뭐든 다 골라달라고, 제가 판매하는 제품 아닌 것도
다 골라달라고 캡처를 보내는 우리들, 아놔. 

* 샴푸 초등학생인데 쓸까요 말까요? =>
샴푸는 다른 샴푸 대비하여 성분은 더 안전하나 
아로마 오일 종류와 함량에 따라 13세 이상으로 안내하고 있으니
저라면 초고학년이상이 쓰게 할 듯합니다.
5학년 6학년부터 중학생 고등학생이요 
어떤 라인 쓸까요 =>
저라면 티트리쓰게 할 듯한데 로즈마리도 많이들 산대요. 

* 희정님은 선물하실 때 또는 직접 쓰실 용도로 뭐 사세요?
9번 18번 21번 22번을 직접도 쓰고 선물도 하시면
맘에 드실 거 같아요 

* 바디워시는 3세이상으로 안내하니 초등부터 씻길 때 같이 쓰셔도 됩니다. 
바디로션은 13세 이상 아로마 향도 있고 
양도 적고 하니까 초등용은 별로 적합하지 않고 
중학생 이상 언니들 쓰면 무지 좋아할 거 같은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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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티카 문의를 하기 전
인스타그램 댓글에 대한 답을 봐주시면 참고가 됩니다. 

♥게시판은 담당자가 사촌동생 뿐:
좀 더 비밀얘기를 하실 분은 게시판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한 명이 담당하니 처리는 천천히! 
일부러 이렇게 배정했어요. 
빠름보다 비밀을 더 좋아하시고 
천천히 처리됨을 더 필요로 하실 분들이 
있으실 거 같아서요, 
아참 게시판은 저도 보고
추가로 해결할 사항이나 
사과도 하고요. 

♥ 카카오톡 채널 담당자 4명 : 
조금 더 빠르게 해결 가능 
(물론 채널 담당자도
모두 친구없는 사람들이라서 
얘기가 새나갈 일은 없습니다) 
(물론 저도 있고요, 친구없으니
여기에도 말을 걸고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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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티카는 이전부터
너무 괜찮게 보고 있었던 브랜드이고
와! 저렇게도 경영을 할 수 있구나,
생각했던 브랜드이고 배우고 싶었고
함께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연락왔을 때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아직 작은 제가 감히 따라할 수는 없지만
비용이 들어가고 불편을 감수하고라도
생명과 환경을 지키는 기업.
지속가능하고 효과적인 제품을 만드는
아로마티카의 철학을
존중하고 존경합니다. 


(*다비네스 진행을 착실하게 묵묵히 잘 했다는 소문(?)덕분에
프랑스 이태리 독일 호주 등 40대 아줌마에게 황송하다는 생각이 들 만큼
많은 헤어케어 브랜드에서 연락이 왔었고, 지금도 오고 있습니다. 
한 번도 공구를 하지 않았던 앞으로도 하지 않을 브랜드에서도요.
저 수입도 좋아하는 거 아시죠 ㅎ 
특색있고 소개할 만한 브랜드가 있으면
가격대 상관없이 그또한 소개할 거예요.) 

요즘 제품을 판매하고 홍보할 때 [지속가능한] 이라는 문구를
우리는 많이 듣고 쓰고 그럴 듯 해보이고 좋아합니다.

지속가능한, 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요. 

과연 제품을 위한 철학에서만 필요한 문구일까요. 
저 혼자 잘 먹고 잘 살고자 했다면 
제 회사만 잘 키우고 성장하고자 했다면 
좋은 기회들도 좋은 사람들도 
힘이 되는 응원들도 지속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개인 사무실이 없어도 빌딩이 없어도 
보여주기 위한 모임을 하지 않아도 
어쩌면 지속을 위해 하루하루 버티고 
어쩌면 지속을 위해 노력하는 것일지 모릅니다. 

샴푸 브랜드 홍보해야 하면서 
운영자와 담당자들은 3일동안 머리를 못 감기도 하고 
진짜 홍보해야 하는 주말에는
아이와 놀이터로 아이와 학원으로 향하기도 하고 
어느 날은 가족들을 챙기며 너무 울다가 
문득 들여다 본 거울 속의 내 모습은 
꿈을 찾기는 커녕 하루가 힘겨운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곁에 있는 사람들이 말합니다. 



민정씨 




도영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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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또한 제 배를 불리기 위한 선택들보다 
지속 가능한 선택들 
제 개인의 명예나 회사의 명예를 위한 선택들 보다 
지금 모여있는 우리가
조금더 즐겁고 조금더 편리하기 위한 선택들 늘 고민하겠습니다. 

어쩌면 지금 당장 누군가에게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고 
지금 당장 누군가에게는 육아가 필요할 수도 있는데  
제 회사를 위해 강요하는 시간들 가지지 않고 
제가 멋지게 보이기 위해 희생하는 시간들 
가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제가 가능한 선에서 (이또한 무리하는 것은 허세) 
할 수 있는 마음과 정성을 다하고 나면 
그 이후의 것에는 미련도 아쉬움도 없고 
인연이라는 것은 주어진 대로 흘러가더라고요, 
귀한 우리 모두의 인연들 지키도록 노력하고 기도하고 
좋은 마음을 흘려보내는 것까지가 제 몫 ♥
다람쥐장터 공간과 다람쥐님들을 대할 때도 
집착하지 않을게요. ㅋㅋㅋㅋㅋ
혹시 집착하거나 질척이면 말해주세요. 조심할게요. 

아 근데 제가 사실 집착도 잘하긴 하는데. 
아 어떡하지. 그냥 집착할까. 
팀원들에게도 고객님들에게도 집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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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장터에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정말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