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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준이는 오늘 전학을 온 새로운 학교

개학을 했어요.

코로나로 인해

컴퓨터 화면으로만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나는 게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죠. 헤헤

그래도 화면으로나마 예준이가 의젓하게 인사를 해서

안심되고 고마웠어요.

그동안은 광진구에 있는 세종초에 다니고 있었어요.

사립초에 꼬옥 합격하고 싶어서

매일매일 기도하면서 지냈었고,  

감사하게도 합격공을 뽑고 (꺅)

세종초등학교에 보내는 내내 (4학년 1학기까지)

교장선생님과 모든 학년의 선생님들은 물론 지킴이 할아버지까지

모든 분들께 사랑받고 존중받으며 보냈던 나날이었어요.

저희가 무얼 잘해서가 아니라 원래 사랑과 따뜻함이 가득한 학교거든요.

지난주에도 선생님과 보고싶다고 연락을 주고 받았고요.

정말 웬만하면 계속 보내고 싶었어요.

(점심시간에도 교장선생님과 함께 학교 정원을 산책을 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던 예준이...)

아이가 먹고 있는 약과 매일 맞는 주사로 인해

점점 심하게 멀미를 하여 어쩔 수 없이  전학을 하게 되었어요.

그동안 아이가 스스로 결정을 할 때까지 기다려주었어요.

어제 라방에서도 문의가 있어서 지난번에 썼던 글을

다시 한번 적어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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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 40분경에 접속하여

약 2시간 동안 제가 수다와 주책을 떨었는데

잠깐씩 들르거나 또는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신 분들도 계시고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반갑고 고맙고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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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준이랑 남편은 안방에서 재우고

저는 예준이 방에서

스탠드만 켜놓고 라이브 방송을 해서

들어오신 분들이

너무 어둡고

얼굴만 동동 떠있어서

놀라셨을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남편은 제대로 못잤을 듯,

귀가 간지러워서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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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이 업그레이드 된 수세미!

8월25일 수요일 11시에 진행합니다.

어제 라이브방송때도 수세미 질문이 진짜 많았습니다.

고맙습니다. 기다려주셔서 감사하고

기다리게 하여 죄송합니다.

받아보시면 아, 달라졌구나 아실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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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은 수세미를 구입하시고

목요일은 속눈썹 영양제와 헤어라이너를 구입하셔야 하죠.

어제 라이브 방송에서 제가 예상가격을 여쭈어봤는데

땡♥ 모두 틀리셨어요.

제가 알려드린 가격을 듣고 모두 놀라셨어요.

목요일에 정말 좋은 가격에 구입하셔서

직접 사용도 하시고

언니들과 어머님들께 선물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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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종류를 가리지 않고 다 읽어요.

그리고 배울 점을 찾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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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책 읽을 시간이 되느냐 

라방에서 질문하신 분들 꽤 있으셨는데

별다른 취미가 없기도 하고

인스타그램으로 일을 하면

다른 사람 계정에 좋아요도 누르고

방문도 하고 그래야 하는데

제가 그걸 잘 하지 못합니다. (이게 늘 죄송)

친한 윤지꺼 조차 자주 보질 못하고

다른 친구꺼도 잘 못 봐요.

물론 티비도 거의 보질 않습니다. 

아이를 재우고 일하고 조금 짬 나면 책보고

심지어 집안일 미루고 책보고

아이 문제집 풀 때도 노트북 하거나 책 봐요.

똑똑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미 포기)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잠시 모든 것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요.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나봐요.

물론 오프라인에서 지인들 만나는 것도 잘 안 해요.

지인들 자주 만나서 차 마시고 웃고 놀고도 싶지만

제가 원하는 모든 거 다 하면서

살 수는 없으니까요.

제 아이를 제가 눈으로 보면서 키우고

학원 직접 데려다주고

과외선생님 간식도 직접 드리면서

제가 원하는 일까지 제 기준에 만족스러울 만큼 하려면

포기하는 것도 당연히 많이 있어야 해서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몇 개월에 한 번 친구 만나서 차 마시고 밥 먹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그 시간이 넘치게 행복해요.

그럴 때 한번씩 사진 올리는 거고요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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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를 안고 창밖을 보며

행복한 기분을 만들기 위한 조각을 모으는 예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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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장터에 와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행복한 기분을 만들기 위해

어떤 조각을 모으셨나요.

오늘 밤도 좋은 꿈 꾸세요.